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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재난상태에서 언론과 종교의 역할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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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3-04

 

▲     © 한국인권신문

 

[한국인권신문= 강원·춘천 취재본부 허필연 기자]

 

봄이 오는 골목에 떡하니 버티고 서서 좀처럼 길을 내줄 생각을 하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 봄만 비실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 기본 시스템에 대한 폐쇄 조치와 확진자 동선지 접근금지령으로 자영업자와 노동자 등 서민들의 생활이 휘청 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연일 쏟아지는 언론의 바이러스에 대한 무차별 보도로 국민은 서로를 불신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폭풍전야처럼 겉으로는 모든 것이 정지된 듯 고요하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을 불러올지 모르는 중대한 국가 재난상태에서 언론과 종교의 역할에 대해 3월2일 김철관 인터넷 기자협회장님과 소설가 이외수 작가를 모시고 춘천의 소양스카이워크 근처 카페에서 인터뷰형식의 대담을 가졌다.

 

▲     © 한국인권신문

 

기자/ 선생님, 신종 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 등 신종 바이러스는 왜 생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선생님께서 생각해 두신 것이 있으시면 듣고 싶습니다.

    

이외수/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이러스는 생명계의 균형을 조정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에게는 죽음이 없다. 조건이 나쁘면 무생물화 되었다가 조건이 좋아지면 다시 생명체로 변환해서 다시 생명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수억 년 동안 무생물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다.

    

공룡의 경우를 살펴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공룡이 빙하기 때 먹이 부족으로 멸종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공룡의 멸종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공룡의 화석은 빙하기 이전에도 발견되고 빙하기 이후에 발견된다. 따라서 빙하기 때문에 공룡이 멸종했다는 학설에는 적지 않은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어쩌면 바이러스 때문이 아닐까. 만약 바이러스가 생명계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 공룡이야말로 바이러스에게 공공의 적으로 지목되기에 손색이 없다. 수백 종의 다른 동물들이 몇 달씩 먹을 수 있는 양식을 공룡은 일순간에 먹어치워 버리는 것이다.

 

빙하기를 기점으로 모든 동물들은 일제히 몸을 줄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공룡만은 그 비대한 몸을 줄이지 못한 채 막대한 양의 먹이를 소모한다.

 

바이러스들은 공룡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공룡은 순식간에 멸종해 버린다.

오늘날은 공룡이 실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공룡처럼 비대해진 욕망으로 생명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존재가 있다. 바로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아직도 인간은 반성할 의지나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기자/ 이번 신천지 사태를 보면서 현대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모든 것은 데이터 의존하고 데이터를 맹신해야 할 세대에게 구시대부터 내려오는 기존 종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이외수/ 종교적인 본질은 사랑이다. 그런데 요즈음 종교는 교세 확장, 자금력 확장 등 엉뚱한 곳에 신도들을 이용하여 본질인 사랑을 가르치거나 실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부작용을 양산해 내고 있다.

 

기자/ 일부 언론 기자들이 ‘소설가가 소설이나 쓰지 정치에 왜 관심을 가지느냐?’라고 비난하는데 이런 주장에 대해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외수/ 기자가 소설을 쓰는 작태를 비난하지 않고 소설가가 현실적 모순을 지적하는 작태를 비난 하는 사람이 정상인가.

 

팩트는 외국이 언론이 더 상세하게 잘 보고 있다. 한국 언론은 뭘 하고 있냐? 실상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왜곡하거나 정부 헐뜯기에 바쁘다. 우리나라 언론이 국적 불명의 언론 같다. 나라 자체를 생각하는 것인가?

 

어제 3.1절 기념일 이었다. 10대 소녀가 코를 베이고 온갖 고문까지 당하면서 부르짖었던 대한독립.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과 통곡과 목숨을 바쳐서 되찾은 나라인가. 그런데 한 정당의 대표직에 앉아 있는 양반이 태극기를 깔고 앉아 있는 시진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하지만 기자들은 침묵하고 있다. 이것은 태극기에 대한 모독임과 동시에 국가와 문화에 대한 모독이다.

 

예전에는 진위로 논쟁을 벌이다가도 신문에 보도된 사실이라고 말하면 논쟁이 종식될 정도로 언론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신문에 보도된 사실이라고 말하면, 사실이 아니라 조작일 가능성이 짙다는 인식을 피하기 어렵다. 언론이 나라를 말아먹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인식을 버릴 수 없다. 바이러스는 기레기와 부패언론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다. 더 공포스럽고 곪아 터진 병폐다.

 

날마다 쏟아지는 팩트 체크 없는 찌라시 수준의 기사들. 그런 언론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병들게 한다. 그런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곤충에 가까운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짐승에 가까운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조차도 자각하지 못한다. 뇌에다 자갈을 채웠는지 순두부를 채웠는지 알 수 없다.

 

허필연 기자 peelyu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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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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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이 시인송암 20/03/08 [12:00]
선배님의 말씀 감사히 배독 합니다 
마리온 20/03/20 [17:19]
언론이 바로서야 합니다. 시민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마리온 20/03/20 [17:19]
언론이 바로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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