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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日유니클로 보이콧… “中 신장 위구르 면화 썼다” 셔츠 수입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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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1-05-20

▲ 유니클로 매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강제노동, 인권침해… 중국 신장위구르 생산 면화 사용, 일본 기업 위험요소로 급부상

 

미국 정부가 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브랜드의 셔츠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내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등은 이달 10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공개한 문서를 인용하며,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유니클로 남성용 셔츠가 압수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미국의 이 조치는 유니클로가 중국 군·국유기업·행정이 결합된 조직인 ‘신장생산건설병단(XPCC)’을 통해 공급받은 면화로 셔츠를 제조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12월, 신장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들의 강제노동에 따른 인권침해 문제로 이 신장생산건설병단이 생산하는 면과 면제품 수입이 금지했다.

 

유니클로는 “셔츠의 원자재인 면은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등에서 조달한 것으로 중국과 관계가 없다”고 반론을 펼치며 금지조치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 당국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 당국은 “생산, 가공, 처리 기록이 제출되지 않았으며, 관련자나 공장 위치도 분명하지 않고 미비한 점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9일 “이번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회사는 어떠한 강제노동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아래 운영되며,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인권 침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 견제’가 외교‧안보뿐만 아니라 인권, 경제까지 한층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기업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NHK는 “바이든 정부가 인권문제로 중국을 비난하는 동시에 기업에도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에도 구체적으로 영향이 왔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일본 기업들이 계속해서 미국보다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서다. 유니클로는 중국 내 의류 매출 1위 기업으로 80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체 매출의 5분의 1가량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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