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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푸틴에게 인권문제 제기할 것… 인권유린 방관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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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1-05-3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캐슬 내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내달 16일 정상회담 앞두고 인권문제에 대해 강경발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6일(현지시간) 개최될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내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기념식 연설에서 “2주 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미국이 러시아의 인권유린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에게 미국은 전 세계 인권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야하는 나라임을 분명히 강조했다”며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모두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하며, 미국이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민주주의 문제 등 중국에 대한 인권문제 공세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로 러시아에도 인권문제 제기할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의 미 사이버공격, 나발니 독살시도 등을 이유로 지난 달 15일 대대적인 러시아 제재를 발표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전 행정부 말기에 이뤄진 중국 신장 면화 수입 금지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최근 인도네시아 선원에 대한 학대 의혹이 제기된 중국 특정 업체 선단 전체에 대한 해산물과 가공품 수입 금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정부의 야권 정치가 탄압, 우크라이나 동부국경 소요사태 등 러시아가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각종 인권문제가 주된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아울러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 외국 여객기 강제착륙 사건으로 국제적 비난과 제재를 받고 있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편드는 등 계속해서 국제질서와 규범에 엇나가는 행보에 미국이 회담을 통해 ‘면죄부’를 준다는 국제적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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