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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도 안되는데 TV도 없고, 선수촌 환경 열악해”… 도쿄 올림픽 선수단 불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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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1-07-21

▲ (좌) 러시아 남자 배구 대표팀 아르템 볼비치/야로슬라프 포들레스니흐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 한국인권신문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일본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대한 선수단의 불만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21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도쿄 하루미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 대한 타국 선수단 불만을 보도했다.

 

러시아 선수단은 “21세기 일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놀랐다. 선수들이 딱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으로 외출이 어려운 가운데 선수촌 안에 TV와 냉장고가 없고, 4~5명이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밖에 없다. 여기는 중세의 일본 같다” 등 시설에 대한 혹평을 내놓았다.

 

현재 도쿄 올림픽 선수촌은 4~5명이 함께 머무는 객실 형태로 제공된다. 그러나 TV와 냉장고가 없고, 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어 불편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선수촌 환경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도쿄 폭염으로 실내 생활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 논란이 되고있는 골판지로 프레임을 만든 도쿄 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   (러시아 선수단 인스타 캡쳐)  © 한국인권신문

 

이어 선수촌 환경 중 화장실 높이, 골판지로 제작된 너무 작은 침대 등에 대한 선수들의 불편이 선수들 개인 SNS를 통해 이어졌다. 

 

러시아 남자 배구 대표팀 아르템 볼비치(제니트 카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을 어정쩡하게 숙인 자세로 선수촌 욕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볼비치의 키는 212cm다. 198cm의 신장을 가진 동료, 야로슬라프 포들레스니흐(디나모 모스크바)도 선수촌 욕실 천장에 머리가 닿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선수촌에서는 목재가 아닌 골판지로 프레임을 만든 ‘골판지 침대’에 대한 비판이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 장거리 육상 선수 폴 첼리모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침대 사진을 올리면서 “자다가 소변이라도 본다면 골판지가 젖어 침대가 주저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관련 질의에 “선수촌은 관계자와 선수 모두에게 편안한 장소여야 한다. 의견을 듣고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조직위 위원장도 “확인 후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촌은 건물 21개동, 방 3600개 규모로 조성돼 올림픽 대회 기간 최대 1만8000명이 투숙한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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